대통령실은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해 “불꽃 같은 치열한 백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치전) 초반에는 저희가 열세였고, 많은 점에서 상당히 겁도 났고 어려움도 많았다”며 “(이달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문이 중·후반을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솟구침의 동력이 되지 않을까 믿고 있다”고 말했다.
BIE 실사단은 지난 2∼7일 한국을 찾아 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고 5월 실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국 회원국에 보고서가 배포되고 한국은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사 이후 국제사회 많은 회원국으로부터 ‘한국은 준비가 완벽히 끝난 전대미문의 나라’라는 말이 저에게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실사단이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했을 때 본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두고는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장면을 보고 (실사단이) 한국의 민주주의 협치, 역동성에 대해 감탄했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위대한 협치 정신을 발휘해 엑스포 유치에 많은 기여를 해준 점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처럼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통합하고 국민적 열망을 높이고 문화계와 경제계, 정부가 합심해서 삼위일체를 구성한 것처럼 뛰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