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國賓) 방문했다. 베트남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양자 외교 차원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아세안 국가다.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저의 방문이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이렇게 빨리 제가 베트남에 국빈 방문하게 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진 양국의 우호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은 17만명이 넘는 동포가 거주하고 1992년 한·베트남 수교 때와 비교해 양국 간 교역은 175배(877억 달러), 상호 방문객은 2400배(480만명)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베트남은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가꿔나가는 데 있어 핵심 협력국”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모국의 지원을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맞춰 하노이 시내 한국문화원 옥상에 ‘교류·협력을 통해 같이 발전하는 동반자’라는 주제로 4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