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만나 “우리 두 나라의 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한국에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관계에 대해 “지난해 폴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이 이뤄지고 원전 협력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 협력 성과가 창출되면서 양국 경제 협력은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항공 우주, 스마트 공장,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방산,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기업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양국 간 협력 강화는 경제효과뿐 아니라 국방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양국의 경제 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 기업은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 배터리·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11건, 원전·수소·친환경 등 에너지 분야 13건, 금융·관광 등 서비스 분야 9건 등 총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재건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전후 복구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후 복구 사업 참여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왔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에 양국이 함께 파트너로 참여해 우크라이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