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지난 15~21일 스페인 무르시아주(州) 산 하비에르 공군 기지에서 개최된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육군이 24일 밝혔다.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대회에서 강하하는 모습. /육군

이번 대회는 지난해 6월에 개최된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을 대상으로 한 초청 대회 성격으로, 한국은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상호 활동, 정밀 강하, 스타일 강하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김성미·박이슬·이지선·이진영 상사, 이현지 중사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 활동 금메달, 정밀 강하 단체전 은메달, 스타일 강하 개인전 은메달·동메달, 개인 종합 동메달을 획득해 세 종목 성적 합산 결과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단 대부분은 1000회 이상 강하 이력이 있는 ‘금장월계휘장’ 보유자로 꾸준한 새벽 체력 단련과 여러 번의 모의고공 강하 훈련을 실시하는 등 기본 임무 수행과 함께 대회 준비에 매진했다. 특히 상호 활동 종목에서는 25개의 규정된 대형을 완벽히 숙지한 가운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형을 만드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일 강하 개인전 은메달 수상자인 이진영 상사는 “상공에서 기체를 이탈하는 순간부터 맞닥뜨릴 수 있는 변수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반복 숙달과 팀워크를 다지는 훈련에 매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