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신임 주러시아 대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주(駐)러시아 특명전권대사에 이도훈(61) 전 외교부 2차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올해 4월 이동한 장호진 1차관의 후임이다. 이 대사는 외무고시 19회 출신으로 1985년 외교부에 입부해 주세르비아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마지막 외교비서관이었고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외교·통일안보 자문역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북핵통이자 유엔 등 다자(多者) 외교 전문가다.

오영주 2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베트남 대사에는 최영삼(57) 외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최 대사는 외무고시 24회 출신으로 1990년 외교부에 입부해 대변인, 상하이총영사, 주중국대사관 공사, 문화외교국장 등을 지냈다. 외교부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윤석열 정부들어 막후에서 한중관계를 조율해왔다. 이밖에 칠레 대사에는 김학재 주벨기에대사관·유럽연합대표부 공사, 파키스탄 대사에는 박기준 전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이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