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첫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 기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관련해 최소 30국 이상의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개최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 회담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해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 다자간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그리고 북핵 문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의 면담은 이번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