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며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한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슈머 원내대표는 12일 X(구 트위터)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난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해 자행된 극악무도함에 대해 설명했다”며 “윤 대통령이 계속 이스라엘 국민들과 함께하고 이스라엘 방위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할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도 이런 의견 개진에 상당 부분 공감한 것이 눈에 보였다고 슈머 원내대표는 전했다.

우리 정부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관련 지난 7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로켓 공격을 포함해 가자지구로부터 이스라엘에 대해 가해진 무차별적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근본적으로는 1993년 9월 체결된 중동평화협약안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로 공존하자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게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 국정감사에서 “모든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