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11일 오전 전북 군산에서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서해 해상에 떨어졌다가 우리 해경에 극적 구조됐다.
한미 공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는 이날 오전 훈련 중 군산 공군 기지 인근에서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했다. 우리 해경은 즉각 출동해 서해 해상에 있던 미 조종사를 구조했다. 전투기 기체도 서해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조종사는 의식 있는 상태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기지는 한미 공군의 연합 작전이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부대다. 한국 제38전투비행전대, 미군 제8전투비행단이 각각 KF-16 약 20대, F-16 약 40대 등 총 60여 대를 운용한다.
제8전투비행단 단장인 매슈 C. 게트케 대령은 “동맹인 한국에 의해 조종사가 안전하게 구조되고, 조종사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8전투비행단은 “기내 비상사태의 원인은 아직 모른다”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