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래 전 1기갑여단장. /국방일보

국방부 차기 정책실장에 예비역 준장인 조창래 전 육군 1기갑여단장이 내정됐다.

정책실장은 국방부 서열 3위로 국방 정책과 각종 실무를 총괄한다.

조 전 여단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45기)하고 보병 병과 소위로 임관했다. 국방부 정책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대령 때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의 행정관을 지냈다. 준장 진급 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군사보좌관을 맡았다.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 차장, 육군 교육사령부 전투발전 1차장, 1기갑여단장, 육군항공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조 전 여단장은 교육사 전투발전 1차장 당시 AI 무기, 드론 등 미래 무기 및 전투체계를 구축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전역 후 국방개혁 방향과 유엔사 활용안 등과 관련해 연구했다.

한국 국방부 허태근(가운데 왼쪽) 정책실장과 미국 국방부 러처드 존슨(가운데 오른쪽)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 등 한미 국방부·군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4일(현지 시각) 미 조지아주 킹스베이의 미 핵 추진 잠수함 웨스트버지니아함에 탑승했다. 이들은 전날 워싱턴 DC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핵우산’ 도상 훈련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실시했다. 한미 ‘핵우산’ 훈련 대표단이 미 3대 핵전력인 핵잠수함을 함께 탄 것은 한미 동맹 70년 만에 처음이다./국방부 제공

허태근 현 정책실장은 퇴임 후 당연직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문위원을 맡는다. 허 실장과 조 전 여단장은 육사 동기다. 허 실장은 미국 정책을 주로 담당했고, 조 전 여단장은 국방전략과(옛 국방기본정책과)에 있었다.

예비역 준장인 허 실장은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정책실장으로 임명돼 한미 대북 확장억제 강화 정책, 한미 핵협의그룹(NCG) 신설 등 윤 정부의 주요 국방 안보 정책의 실무를 이끌었다.

조 전 여단장은 이르면 22일 정책실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