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정권은 미사일을 비롯한 군사 도발을 계속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런 도발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더 단단히 하나로 묶을 뿐”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과 관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사전 투표부터 본 투표,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적발된 불법 카메라와 같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저해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범죄행위는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등 관계기관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한 지 15일 만의 도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