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1일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대응 조치를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주 들어 다량의 오물풍선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도발 등 우리측을 향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세계에 자백한 것”이라며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으로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또 정부는 “북한은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통치 아래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천 6백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는 북한 정권이 민감하게 반응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이 거론된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는 “공영방송 KBS를 포함해 한국의 NTSC 방식으로 송출되는 지상파 방송을 북한이 사용하는 PAL 방식으로 변환해 송출하면 북한 전역에서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다”며 이를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