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차 오물 풍선 도발에 나섰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6년만에 재가동했는데 보란듯이 오물 풍선 재도발에 나선 것이다.

북한이 9일 밤부터 재차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다고 합참이 밝혔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오물풍선 330여개를 살포했을 당시 남측으로 넘어온 대남 오물 풍선. /뉴스1

합참은 9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7시쯤까지 약 2시간 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만큼 우리 군의 대응 수위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대남 오물 풍선’ 260개를 내려보낸 것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760여개, 지난 8~9일 330여개를 무더기로 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