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때 모습. /노동신문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극동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년 만의 방북이다.

사하 공화국에서 북한 평양까지는 비행기로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푸틴 대통령이 심야에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일정은 19일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8~19일 북한을 방문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 국제공항에서 직접 영접하고 대규모 환영 행사를 열어 북·러 우의를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길에 오르기 전,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7월 19~20일 북한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었다. 당시 도착 첫날엔 연도 환영 행사에 이어 금수산 태양궁전을 방문했고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하고 조·러 공동선언에 조인했다. 저녁엔 목란관에서 김정일 주최 연회에 참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