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헬기 수리온(KUH-1) 관련 자료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설계도 등 군사 기밀을 판매한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등장해 방첩당국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수리온 부품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설계도 등에 대한 문서를 판다는 글이 지난해부터 텔레그램 계정에 지속해서 올라왔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해당 글과 계정을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고 한다. 국군방첩사령부와 경찰 등은 현재 군사기밀보호법과 방산기술보호법 등 위반 여부를 합동 수사하고 있다.
방산기술보호법에 따르면 방산 기술 유출 시 최대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다. 다만 게시글의 진위가 불분명해 ‘피싱’(Phishing·개인 정보 관련 통신 사기)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이 제한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