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방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 비서실장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재계와 외교가에 따르면 전날 한국에 도착한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아 해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플라이츠 부소장과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간담회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망과 함께 향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통상 및 투자 환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국내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초청으로 7∼10일 3박 4일간 한국에 머문다고 한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9일 세종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전문가 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대북 정책 기조나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 중 플라이츠 부소장과 우리 정부 고위 인사 간 만남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한 것으로 평가받는 지난달 첫 대선 후보 TV토론 결과를 계기로 우리 정부 내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의 소통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경우 외교안보 보직에 재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