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1일 독도 근해에서 ‘독도 방어훈련’으로 불리는 ‘동해 영토 수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25일 독도에서 열린 동해 영토수호훈련에서 세종대왕함이 독도 앞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우리 군은 1년에 두 차례 독도 방어 연습 성격을 띤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해군과 해경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우리 함정 3~5척이 참가한 가운데 훈련에 나섰다.

훈련은 가상의 외부 세력이 독도 영해를 불법 침범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정보 입수·상황 전파·외부 세력 식별·함정 합동 전개 등 순으로 외부 세력의 독도 진입을 차단하고 퇴거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매년 정례적으로 동해 영토 수호훈련을 시행해 왔다”라며 “이번 훈련도 우리 영토·국민·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하기 위해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언론 등에 사전 공지 없이 비공개로 이뤄졌다. 동해 영토 수호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일본은 우리 정부에 항의해왔는데, 이같은 일본 반응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986년 시작된 ‘독도 방어훈련’은 200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정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이날까지 모두 다섯 차례 진행됐다. 올 하반기 중에 한 차례 더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