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180여명이 종교행사 참석차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키암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뉴시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인 180여명이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기존 약 500명에서 680여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 중이며, 해당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측은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면서도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를 지속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재 입국한 한국인들이 안전한 지역에 머물고 있는지’ ‘입국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 “공지된 사항 외에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25일 헤즈볼라 시설을 선제 타격했고, 이에 헤즈볼라가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