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 정부청사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국과 체코 양국이 23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후 토마시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양측이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간전략적 공조를 지속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 실장과 포야르 보좌관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때 양국 정상이 논의한 고위급 교류와 원전 협력,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등 주요 현안의 이행 현황도 점검했다.

양측은 내년 양국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협력의 외연이 더욱 넓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전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과학기술·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