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각) 미국 해군 해양시스템사령부(NAVSEA)를 방문해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한·미 간 국방과학기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NAVSEA는 美 해군의 전투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김 장관은 이날 미 해군이 시험 개발 중인 중형급 무인 수상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미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현황, 조직 및 편성, 소요예산 규모를 브리핑 받았다. 미 측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 해상 훈련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에서 우리 방산업체가 개발한 대함유도미사일을 미측 무인 수상정에서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했는데 관련 보고도 있었다고 한다. 미측은 당시 ‘비궁’을 발사했던 무인 수상정을 가져와 김 장관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 기술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한미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유무인복합체계가 국방혁신 4.0 추진에 있어 핵심과제”라며 “한·미간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및 발전을 위한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국방부는 양측이 양국 간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협력이 한미 과학기술동맹의 능력 발전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및 역내 다양한 위협의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