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일(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가 30일 한화에 수여한 제1회 한미동맹대상을 대리 수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손 대표, 로버트 에이브럼스,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박상훈 기자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과 주한미군전우회(회장 커티스 스카파로티)는 30일 한화에 제1회 한미동맹대상을 수여했다. 한미동맹대상은 한미 동맹과 국가 안보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업의 공로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한미동맹재단은 “한화는 주한 미군 병사들의 재방한 행사 및 군인 자녀 장학금 수여 등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다양한 기여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2006년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을 지내는 등 한미 양국 정·관계 인사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민간 외교 사절 역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을 위한 주춧돌”이라며 “한화는 방산 기업의 사업 보국 사명감을 갖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재단과 전우회는 또 한미 동맹 발전에 기여한 현역 및 예비역 장병과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제2회 ‘아너스’ 수상자로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을 선정했다. 한국 측 수상자는 지난해 북방한계선(NLL) 경계 임무 중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으나 수술 및 재활을 거쳐 군 복무를 계속하고 있는 박준형 해군 중사와 전우회 회원 확대에 기여한 김태업 예비역 육군 준장, 주한 미8군 카투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다. 미국 측 수상자는 2021년부터 2년 동안 한미연합사령부 정보참모부 차장을 지낸 리처드 아펠한스 육군 소장과 6·25 참전 용사인 존 세이건 예비역 육군 병장,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인 필립 목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