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이 지난 3일 진행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두고 ‘침략적 본태’라며 비난했다.
김여정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3일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겨냥해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했다.
김여정의 이 같은 반응은 지난 3일 한·미·일이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김여정은 이날 성명에서 연합공중훈련을 겨냥해 ‘발광적’이라며 “우리의 최신형전략무기시험에 대한 그 무슨 ‘대응’ ‘경고’라는 명목하에 미전략폭격기 B－1B를 위시한 다종의 3국 전투기들이 투입된 훈련에서는 상대측의 핵심대상을 가상한 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하는 방식’을 련마하였다고 한다”고 했다. 한·미·일 연합훈련은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경고 성격인데 이를 두고 ‘적대적’이며 ‘침략적’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빈번해진 미국의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언급하며 “위험한 군사연습들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은) 현 정세 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했다.
또 김여정은 한미일 다영역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북한의 핵 대응을 위한 한미 핵·재래식 통합 ‘아이언메이스’ 훈련 등을 언급하면서는 “미국과 그 추종무리들은 올해에만도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전제로 한 각종 전쟁모의판들을 20여차례나 벌려놓았으며 그 실행조치로서 백수십차의 반공화국군사연습들을 년중 쉼없이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