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통일문화연구원(이사장 라종억)이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에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보급을 위해 ‘통일과나눔 아카데미’개설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7일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왼쪽)과 우즈벡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수반이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통일문화연구원

연구원은 28일 “방한중인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행정수반과 전날인 27일 MOU를 체결했다”고 했다. 통일문화연구원의 라종억 이사장은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반의 수석고문으로 위촉됐다.

카라칼파크스탄은 우즈벡 북서부 아랄해 인근에 위치한 자치공화국이다. 우주벡 영토의 40%를 차지하지만 GDP는 우즈벡 전체의 3.4% 수준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한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루고자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수반은 “한국과 같이 개발경험이 있는 선진국가로부터 경제발전의 노하우를 익히기 위하여 카라칼파크스탄공화국 수도 누쿠스에 세종학당을 설립해 한국을 잘 배울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라종억 이사장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카라칼파크스탄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과 현지인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이 더욱 활성화 될것”이라며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우수한 한국어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함으로써 양국간 문화, 경제, 의료, 환경, 근로자 파견, 스마트팜 등 개발이 절실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거점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카라칼파크스탄에는 고려인 후손뿐만 아니라 한국에 와서 일하고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 싶은 우즈벡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내년 5월쯤에는 아카데미 문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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