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해 원전 협력에 이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한국수력원자력은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단독 선정됐다. 오는 3월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피알라 총리에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체코 주요 인사들이 피해자 및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명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최 대행은 이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경제·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대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또 “양국 수교 3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인 올해,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등 양국 간 주요 협력 사업과 고위급 교류 등 주요 외교 일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기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의해나가자”고 했다.
피알라 총리는 “체코는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신뢰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피알라 총리는 이어서 “최 대행이 언급했듯이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대행과 피알라 총리는 양국이 원전 협력에 이어 첨단 산업, 과학기술, 경제·금융 등 전방위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