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절대로 좌시할 수 없는 대국민 사기”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열흘이나 해외 일정을 함께 다녀와 놓고 누구인지 모른다는 이재명 후보, 그 새빨간 거짓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반드시 감춰야 하는 게 있기에 도망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관련 수사를 받다 목숨을 끊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이렇게 진실을 덮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오산”이라며 “피하면 피할수록, 그 책임과 죗값만 무거워질 뿐”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에 대해 “민주당 후보를 지켜내겠다는 민주당 정권의 은폐 수사,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이 후보의 특검 회피, 더 이상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다”며 “오직 진실 규명의 해법은 특검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 눈치만 보느라, 스스로 특검에 나서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스스로 궤멸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대장동 게이트가 민주당 몰락의 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 “대장동 게이트 실체의 규명과 엄정한 처벌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과 정책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정권을 교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국토 전체가 대장동 게이트로 뒤덮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과 정의 실현은 대장동 진범을 잡아 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공익의 탈을 쓰고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집단과 범죄집단을 확 뿌리 뽑아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