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며 밥상 물가와 방역패스 문제 점검에 나섰다. 윤 후보가 고른 대형 마트는 이마트였고, 장바구니에 담은 건 멸치와 콩 등이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윤 후보가 낮 12시쯤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봤다며 윤 후보가 카트를 끌고 다니며 여수멸치, 약콩 등을 골라 담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최근 ‘멸공(滅共)’ 논란에 휩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우회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이 같은 장면을 연출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마트는 신세계의 대형마트이고, 윤 후보가 골라잡은 ‘멸치’와 ‘콩’은 ‘멸공’을 연상케 하는 단어 조합이 가능하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본지에 “해석은 보시는 분들에게 맡긴다”고 했다.
윤 후보가 이날 이마트를 찾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정용진 부회장을 겨냥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와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