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지지도가 ‘마의 15%’를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경쟁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소폭 앞섰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내홍을 겪은 가운데, 안 후보가 고스란히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월 7~8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37.6%, 윤석열 후보는 35.2%, 안철수 후보는 15.1%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 후보 간 격차는 2.4% 포인트로 1주일 전보다 1.5% 포인트 줄었다.
안 후보는 지난달 20일 4.6%를 기록한 뒤 27일엔 7.3%, 이달 3일엔 9.2%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였다. 이 후보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윤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안 후보만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도는 2.3%로 나타났다.
한편 ‘야권 후보로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누구로 단일화되는 것이 더 적합하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37.3%가 안 후보라고 답했다. 윤 후보(35.5%)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