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선거 대책 본부는 11일 하태경 의원을 정책본부 산하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름은 게임특위지만 내용은 게임, 여가부(여성가족부)를 포함한 2030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는 선거대책 기구”라며 “기존 선대위의 청년조직들과 잘 협력해서 청년 아젠다를 앞장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게임 특위 신설과 하 의원의 위원장 임명은 이준석 당 대표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이대남’(20대 남성)의 주요 관심사인 젠더 이슈와 게임 문제를 다룰 새로운 청년 컨트롤타워로 특위를 제안하면서 위원장으로 하태경 의원을 거론했었다.

하 의원은 작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고, 이 대표도 여기에 가세했다. 윤 후보는 작년 10월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고 했다가, 지난 7일엔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명시적으로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