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다섯 글자를 남겼다.
이날 오후 북한이 평안북도 내륙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직후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위협을 방지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만약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거기에 핵이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다. 요격이 불가능하다”며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타격 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선 출마 때부터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며 선명한 대북관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북한이 주적이라고 규정했다”며 “적의 실체가 어떤지 알아야 그 나라의 국방도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강원 철원군 최전방 백골부대를 찾은 자리에서 “살아서도 백골, 죽어서도 백골이라는 이름이 적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며 북한을 다시 한번 ‘적’으로 표현했다.
윤 후보는 최근 장문의 글을 올리던 것과 달리, 2030 청년 세대 스타일에 맞춰 ‘한줄 짜리 글’로 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앞서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의 짧은 메시지로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