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올리고 “수요·공급 같은 경제 이론뿐 아니라 현실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교육도 반드시 공교육에 포함돼야 한다”며 금융교육 의무화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서 “이곳에 들를 때마다 참 많은 정치적, 정책적 통찰을 얻는다”며 지난 4일 올라온 한 정책 제안 게시글에 대한 답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은 곧 민생이고, 금융 교육은 국민의 재산과 삶을 지켜줄 최소한의 무기”라며 “보이스 피싱, 주식 리딩방 같은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금융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매도에 대해선 “저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공매도 제도를 아예 폐지하는 것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라는 정책적 방향에 어긋나고,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지배 구조 개선 및 공모 펀드시장 활성화 방안 등의 제도 개선에 앞장선다면 공매도 역시 ‘폐지가 아닌 합리화’로 사회적 합의가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이 후보는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강원도민이 원하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기반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강원도 특성에 맞는 경제발전 전략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가 접경지역이라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제는 수도권 폭발과 지방소멸이라는 양면의 동시 위협이 가해지면서 균형발전은 피할 수 없는 국가의 핵심 의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일반 원칙들이 강원도에 잘 적용되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