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해링턴스퀘어에서 열린 제58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상대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설전을 벌였다

송영길 대표는 2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본인은 물론이고 부인, 장모 모두가 범죄 혐의에 연루된 ‘크리미널 패밀리’”라며 “범죄 가족단으로 이렇게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무속에 국정을 의존하는 이런 사람에게 맡기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심히 걱정된다”라며 “괴승 라스푸틴에게 국정을 위탁했다가 망했던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의 러시아 제국 멸망을 보면서, 신돈에 휘둘렸던 공민왕의 폐해를 보면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경각심 가졌다. 우리 당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될 선거”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송영길 대표 발언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저는 전과 4범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무원 자격 사칭(2003년, 벌금 150만 원), 도로교통법 위반(2004년, 벌금 150만 원), 특수공무집행방해(2004년, 벌금 500만 원), 공직선거법 위반(2010년, 벌금 50만 원) 등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전과 4범 후보는 빼놓기를”이라고 했다.

한편 송영길 대표는 이 후보의 전과에 대해 “다 공익적 활동을 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옹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