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퇴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섰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많이 부족했다.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며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의 폐해는 극복되어야 한다”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이 G7, G5로 도약하고 새로운 문명의 중심국가가 되려면 정치도 선진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당제 연립정부를 기초로 한 의회 중심의 합의제 민주주의가 그 길”이라며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7공화국을 건설하는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