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측은 3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 대북정책이 파탄 나는 순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장영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오늘 자강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올 들어 7번째로 작년 한 해 동안 쏘아올린 미사일을 1월 한 달 동안 다 쏴버렸다”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번엔 더욱 심각하다”며 “합참은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800km에 고도가 약 2,000km라고 발표했다. 2017년 5월 북한의 화성 12형 발사와 유사한 상황으로 중거리미사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19일 재개를 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행동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 대북정책이 파탄 나는 순간”이라며 “북한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안하무인식 도발은 이미 예고된 일”이라며 “북한 외무성은 28일 ‘최근 신형무기 시험발사는 중장기적인 국방계획 수행을 위한 정당방위의 억제력’이라면서 미국을 향해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투입을 영구 중지하라’고 겁박했다”고 지적했다.

장 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대북제재 완화를 이야기하고 1년 만에 NSC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도발이라 말도 못 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면 위반이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는 또 뭔가”라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북한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강력 대응하기 바란다”며 “이 후보와 문 정권이 서야 할 자리는 북한 편이 아니라 국민 편임은 자명하다”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2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고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 00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