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첫 TV 토론에서 아내 김건희씨의 ‘미투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윤 후보에게 “정말로 성범죄자 안희정(전 충남지사)씨 편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 김건희씨는 ‘나랑 우리 아저씨는 안희정 편이다. 강간이 아니다’라며 피해자 김지은씨보다 안 전 지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윤석열 후보는 “제 처가 제가 알지도 모르는 사람과 그렇게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안희정씨나 오거돈(전 부산시장), 박원순(전 서울시장)씨 다 권력을 이용한 그런 성범죄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김지은씨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과하겠다”라며 “그렇게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다면, 제가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하여튼 그런 걸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분에 대해서는 김지은씨를 포함해서 모든 분들에게 (사과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인의 아내도 공적의 위치에 있으니까 사과를 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