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렬 박근혜써포터즈중앙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써포터즈’ 등 보수 진영 7개 단체 회원들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뤄진 지지선언에는 김동렬 박근혜 써포터즈 회장을 비롯해, ‘고대 지방자치법연구회’ 한덕희 수석부회장, ‘민족중흥회’ 박창석 경북회장, ‘청아토바이오’ 최우창 대표, 박동욱 국장, 영화감독 유동국씨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이들은 친박 핵심 지지세력으로 최근까지도 대구·경북, 서울, 광주 등에서 박근혜 탄핵 반대와 무효를 주장하는 활동을 벌여왔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날 지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45년을 구형한 윤석열이 보수의 대권 후보라니 웬 말인가”라며 “우리는 새롭게 탄생할 보수를 위하고 가짜 보수를 무너뜨리기 위해 진영을 초월해 이재명 후보를 도와 역선택 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들은 “정권교체. 웃기는 말이다. 있던 정권도 가져다 바치는 사람들이 정권교체 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 단돈 1원 하나 먹지 않은 죄 없는 대통령을 약 5년간 감옥생활을 하게 했다”면서 “그 누구 한 사람 책임지는 사람 없고 반성하는 사람 없고 비양심적이고 썩어빠진 국민의 힘 수뇌부가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과 배신감을 주었다. 그들은 아무리 훑어봐도 잡탕밥이다.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영달을 위한 집단이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정치인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어린 당 대표(이준석) 입에서 탄핵은 정당했다. 정체성 없이 떠도는 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불법 탄핵에 앞장선 유승민은 다시 그 상황이 와도 탄핵 하겠다고 한다”라며 “지금까지도 자신들의 양심을 속이며 잘못을 모르는 이런 당을 어떻게 신뢰하고 지지하겠는가. 가짜 보수는 더 망하고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나라가 바로 서고 새로운 우파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회의원)배지 한번 달아보지 못한 (이재명)후보가 180명 거대 여당 후보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여권 후보로 당선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훌륭한 정치인이다”라며 “우리는 눈물 밥을 먹어 본 사람이 어려운 서민들의 심정을 알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16년간 우파 활동을 함께한 30여 개 시민단체 핵심 동지들과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로 정권교체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들은 이 후보 지지 선언 이후, 민주당사 5층 회의실로 이동해 민주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