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후보와 홍준표(오른쪽) 의원이 지난해 10월 25일 대전 서구 KBS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나란히 선 모습. /신현종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홍 의원이 오는 9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 윤 후보를 초대해 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후 홍 의원이 공개적으로 윤 후보 선거 운동을 돕는 첫 일정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홍 의원은 1시간가량 예정된 대담에서 윤 후보와 함께 시청자 실시간 댓글을 읽으면서 유권자와 소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담은 윤 후보가 직접 홍 의원에게 출연 요청을 하면서 성사됐다고 한다.

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의원과 여명(왼쪽)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6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윤 후보 측 관계자는 “‘TV홍카콜라’는 구독자가 55만명이 넘는데, 대다수가 홍 의원 지지 기반인 2030세대”라며 “윤 후보의 청년층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재선 경남지사를 지낸 5선의 홍 의원은 이날 본지에 “나는 이제 대체재가 아니고 보완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윤 후보의 국정 운영 역량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홍준표(왼쪽) 의원과 이준석(오른쪽) 당대표가 지난해 11월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홍 의원은 오는 11일에는 대구 동성로에서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하는 거리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며 “홍 의원이 대구·경북 표심을 결집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와 11일 오후 늦게 (동성로를 방문하는) 일정을 맞추기로 했다”면서 “동성로는 대구·경북의 상징 거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