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로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 방역, 서민 경제 극복 방안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회동은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20분까지 약 1시간20분간 진행됐다고 한다.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대선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있던 김 전 위원장이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이 후보를 만난 것 자체가 심상치 않다는 말도 나온다. 휴식차 제주도에 갔던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지난달 김 전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히는 등 민주당은 최근 김 전 위원장에 최근 ‘러브콜’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