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8일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중국의 불법 조업 어선을 격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드는 중국 눈치 본다고 배치하면 안 되는데 중국 민간 어선은 격침하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안보 관련 입장을 나열하면서 “뭔가 좀 선거가 아니라 진심으로 이재명 후보가 걱정되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그간 보여온 안보 관련 입장에 대해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살해해도 항의 안 함’ ‘사드는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반대’ ‘북한이 미사일 성공했으니 이제 안 쏠 것’ 3가지로 정리하면서 “그런데 갑자기 민간 어선은 나포도 아니고 격침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드는 중국 눈치 본다고 배치 안 되는데 중국 민간 어선은 격침하겠다고요?”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동서 해역에 북한이나 중국 어선의 불법은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불법 영해 침범인데 그런 건 격침 해버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이 그간 민주당의 안보 관련 입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