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TV조선 등 방송 6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TV토론 모두 발언에서 “위기에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상식을 바로세우고 신나는 나라,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는 해내겠다”고 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한민국, 통째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선 후보 토론에서 가장 먼저 모두발언을 한 이 후보는 “지금 세계가 위기다. 대한민국도 위기이고, 위기에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시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굴종외교로 안보가 위태롭고, 비상식적 정책으로 경제는 후퇴하고 있다. 양극화는 심해졌다”며 “윤석열은 상식을 바로세우고 산업 기반을 고도화해서 신나는 나라,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나온 생산 가치는 많은 어려운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경제 주체로서 자립할 수 있는 따뜻하고 생산적인 복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 믿어달라”고 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 확진자가 누적 120만명을 넘었다. 정말 위기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생명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를 놓고 대선의 모든 관심이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갑자기 정치보복 논란이 불거졌다. 저는 1번, 2번 후보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민은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기 편만 이용하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미래를 알지 못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며 “안철수는 해내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꿔달라”고 했다. 그는 “기후위기가 멀게 느껴지시느냐. 목전에 와 있다”며 “퇴로가 없다”고 했다. 심 후보는 “성장도, 산업도 기업도, 우리의 일상도 지구의 위기에서 재구성돼야 한다”며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 복지 대통령이 돼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