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11일 열린 대선 후보 4자 토론에서 노동시간 단축 문제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0시간 일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윤 후보는 “경제 산업 현실을 감안해서 해야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날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4자 토론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노동시간을 점점 단축해야 하는데, 청년이 크런치타임(강도 높은 근무)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96시간, 86시간 일하다가 과로사로 죽은 청년이 있는데, 120시간 일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심 후보는 주 4일제, 저는 주 4.5일제를 시범으로 시행하자고 하는데, (윤 후보의)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윤 후보는 “노동시간이야 단축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 경제 산업 현실을 감안해서 해야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의 질의는 윤 후보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윤 후보는 주 52시간제에 문제점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