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을 마친 뒤 각 후보들은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아쉬운 것이 없었다”고 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다음 번에는 잘 분비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앞으로 여러 정책적 부분을 날카롭게 물어보겠다”고 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전과 정책을 선도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1차 토론이 끝난 뒤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이날은 “언제나 국민을 뵙는다는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며 “특별히 아쉬운 것이 없었다”고 했다. 지난 토론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차이는 못 느낀 것 같다”며 “서로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늘 아쉽다. 다음 번에는 잘 준비해서 국민께서 궁금하신 점을 잘 아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네 사람이나 토론하며 시간 제한이 있고, 질문을 하면 자꾸 엉뚱한 딴소리로 도망가는 분도 있고 하니까”라며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2차 토론 때부터 조금씩 공격 수위를 올리기 시작한 것 같다”며 “앞으로 여러 정책적 부분들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들어 제대로 물어보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법을 전공하신 분들이 너무 룰을 안 지킨다”고 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공격한 것이다. 그는 “진흙탕의 연꽃처럼 비전과 정책을 선도해나가겠다”고 했다.
네 후보는 TV토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신이 최선의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정말로 위기다. 위기를 넘어갈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무능함과 복수심으로 우리의 미래를 망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복수자들의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라,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유능한 후보,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어느 후보가 가장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지 잘 판단하셨을 거라고 믿는다”며 “저 역시 국민들꼐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며 “제가 많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저를 힘차게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국민의 선택, 윤석열이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상대 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투표를 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대통령 선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미래의 그림과 같은 사람에게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모든 일하는 시민이 동등한 노동권을 누리는 노동선진국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