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재산이 불과 1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공개한 대선후보 재산신고액에 따르면 허 후보는 264억 136만원을 신고했다. 납세액은 19억9375만원, 최근 5년 간 체납액은 124만원이었다. 전과 기록은 3건이었다.
허 후보는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에는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1개월 동안 재산이 191억 3912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허 후보 측 관계자는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대부분의 재산은 강연과 ‘축복’ 행사를 통해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지자에게 축복을 해주고 100만원 이상을 받는다. 최근 지지자들이 가족 단위로 축복을 받아 큰 수익을 얻었다”며 “일부 기업가는 한 번에 1억원 가량을 내기도 했다”고 했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워런 버핏과 점심을 먹으려고 수십억원씩 내지 않나.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축복은 어떤 의식을 해주는 것은 아니고 지지자에게 축복의 말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재산으로 32억1716만원을 신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재산으로 77억4534만원을 신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재산으로 1979억8554만원을 신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기본소득당 오준호, 국가혁명당 허경영, 새로운물결 김동연, 우리공화당 조원진, 진보당 김재연, 통일한국당 이경희,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가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후보자 등록은 14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