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공약 1호로 ‘5·5·5 신(新) 성장전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청년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5·5·5 신(新) 성장전략이란 5대 초격차기술(디스플레이, 2차전지, 차세대 원전 SMR(소형모듈원자로), 수소에너지,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삼성전자급 글로벌 대기업 5개를 만들어 세계 5대 경제강국으로 진입하자는 내용이다.
안 후보 측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신설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미래전략위원회를 설치해 과학경제 강국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2호·3호 공약으로는 각각 “자주, 실용, 평화, 책임 외교 전략을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추진”과 “공적연금 통합”을 내세웠다.
안 후보는 “북한 핵 위협에 대항하는 한미 핵공유협정을 추진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사학연금 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동일연금제’를 추진하고, 집권 후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공적연금 개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난 1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연금개혁 이슈를 꺼내 후보들 간 개혁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이외에도 ▲코로나 자영업 영업시간 제한 폐지 및 150조 손실보상 ▲반값 토지임대부 ‘안심주택’ ▲대학 수시 폐지 및 학제 개편 ▲강성 귀족노조 혁파 ▲생애주기별 안심복지 추진 ▲책임총리 및 책임장관제 도입 ▲탄소중립 추진 및 스마트 농어촌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