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15일 부산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주먹으로 어퍼컷을 날리는 동작을 했다.

윤 후보는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 대전, 대구에 이어 마지막 유세로 부산을 찾았다. 부산 부산진구 젊음의 거리에 마련된 단상에 오른 윤 후보는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두 팔을 들어 무대를 돌면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다./TV조선

윤 후보는 연설에서 현 정부를 향해 “이런 정권은 처음 봤다. 오죽하면 공직 생활밖에 모르는 제가 이 앞에 서겠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의혹을 거론하며 “대장동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 갖고 1조원 가까이 받아갔다”며 “국민 모두에게 이런 마법을 보여주지 왜 몇 사람한테만 그렇게 했느냐”라고 했다. 이어 “그게 유능한 행정의 달인이냐”라고 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수백명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윤 후보는 곧이어 양 팔을 들어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의미하는 V자를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차를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지지 연설에서 “우리가 바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대한민국, 상식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 앞으로 20여일 남았다”며 “그때까지 우리가 윤석열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전진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작년 12월 4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케이크에는 '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작년 12월 4일에도 같은 장소인 부산 젊음의 거리를 찾아 이준석 당대표와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당시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울산 회동’을 통해 갈등을 봉합한 다음날 부산을 찾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