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유세차량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후 9시 전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유세 차량에서 숨진 운전기사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의 빈소에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윤 후보가 오늘 오후 늦은 시간 천안에 차려진 안 후보 선대위 관계자분들의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안 후보의 강원 지역 유세차량 안에서도 차량 운전기사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원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밀폐된 버스 안에서 가스 질식으로 사망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 후보는 사고 당일 밤 11시부터 새벽 2시45분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잇따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