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내 김혜경 씨 의혹을 나열하며 반발했다.
우상호 본부장은 김건희 씨가 2010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주식거래로 9억여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타인에게 피해 주는 경제 사범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2010년 5월 이후 (김씨의) 거래가 없었다,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이야기했고, TV토론에서 모르쇠로 일관했다”라며 “윤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해명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최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상호 본부장은 김만배 씨 녹취록을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하게 편집하여 유포했다가 녹취록 앞부분이 공개되면서 허위 사실인 것이 들통이 났다”라며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오늘은 ‘단언컨대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라는 허위 발언까지 했다. 국민 앞에 오만한 발언이다”라고 했다.
최지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작전주에 몰빵해서 3배 벌었다’고 주가조작 경험을 털어놓은 적이 있고, 김혜경 씨는 법인카드, 공무원 비서, 관용차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여 수사를 받고 있다”라며 “초밥을 누가 먹었느냐는 간단한 질문에도 답을 못하고 있는데, 혹시 이재명 후보 부부에게 해 줄 말은 없는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우상호 본부장은 주가조작 개입 증거가 드러났다고 했는데, 명백한 거짓이다. 검찰이 2년 이상 샅샅이 뒤져 이미 김건희 씨 계좌거래 내역은 전부 확인했다. 예전부터 수사기록에 있던 것으로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다”라며 “우상호 본부장은 객관적 근거도 없이 ‘타인에게 피해 주는 경제사범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우 본부장에게 ‘국민 혈세 빼먹는 도둑질은 용납될 수 있고?’라고 되묻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