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 “개인(상대 진영 인사) 을 발탁하는 통합 정부는 사회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 안 된다”라며 “(권력 구조 개혁은) 다당제가 전제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다원적 민주주의와 후보 단일화는 양립할 수 없다. 단일화 힘이 센 정당이 힘이 약한 정당을 굴복 시키는 것이다. 굴복이고 강요라고 생각한다”라며 “유럽처럼 연정, 통합 정부 이야기하려면 선거 후에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연합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를 향해 “단일화(가능성)는 열려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미 결렬됐다고 선언했다”고 답했고,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뭐 하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후 “윤 후보에게 제안을 했던 것은 경선이다. 생각이 없으면 이미 끝난 일이다. 분명하게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