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씨 페이스북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었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제타격 부르짖는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은 안중근이다”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1일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 한반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한국전쟁을 벌써 잊었는지”라며 “전쟁에 비해 비용이 더 드는 평화라 해도 평화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은 인류의 오랜 경험칙이다. 윤석열은 아무 근거도 없이 이재명의 평화론을 이완용의 말인 것처럼 날조하고 있다. 이재명의 평화론은 ‘전쟁론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그 맥이 닿아 있다. 선제타격 부르짖는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은 안중근이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역사의식이 바닥이다. 대한민국 시민 평균보다도 못하다. 이런 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했다.

황씨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윤석열은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 군대가 한반도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역사를 왜곡하고 평화헌법을 고쳐서 대륙에 진출하려는 일본의 뜻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이다”라며 “3.1절이다. 대한민국에 일본의 대륙 침략 야욕을 옹호하는 대통령 후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한민족의 치욕이다. 윤석열은 한민족의 수치다. 그를 정치판에서 내쫓아야 한다”라고 했다.

황씨는 2일에는 “윤석열이 북한을 선제타격하겠다고 공언했다.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겠다고 한다”라며 “2022년 3월 9일(대선일)은 역사에 ‘제2한국전쟁이 시작되는 날’로 기록될지 ‘평화의 시대를 지속하는 날’로 기록될지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했다.

다른 글을 통해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친일파와의 한판 승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전쟁론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평화주의자 안중근 의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가 주장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북한이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미사일에 핵을 탑재해 쏘면 요격도 불가능하고 1분 안에 수도권에 떨어져 대량살상을 당하므로 그럴 조짐이 있으면 선제타격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북한의 선제공격 조짐이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