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5일 TV 토론회 현장에서 인사를 나누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20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남겨둔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4%p차(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p)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2월26일~3월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401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다자 대결을 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6.5%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42.5%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월18~19일) 때보다 1.1%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후보는 2.7%p 올랐다. 이에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7.8%p) 대비 3.8%p 좁혀진 4%p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0.6%p 떨어진 6.4%,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0.1%p 떨어진 2.1%였다. 이 외 ‘기타’는 1.2%(0.1%p↓), ‘없음’ 0.7%(0.6%p↓), ‘잘 모름’ 0.5%(0.2%p↓)였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호남권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지역별 지지도는 ▲서울 이재명 41.5%, 윤석열 47.2% ▲경기·인천 이재명 44.6%, 윤석열 45.1%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1.9%, 윤석열 48.5% ▲광주·전라 이재명 66.7%, 윤석열 24.8% ▲대구·경북 이재명 26.1%, 윤석열 60.7%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4.3%, 윤석열 53.5% ▲강원·제주 이재명 43.6%, 윤석열 42.6%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앞섰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윤 후보는 40대와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연령별 지지도는 ▲만 18세 이상 20대 이재명 40%, 윤석열 43.1% ▲30대 이재명 42.8%, 윤석열 43.7% ▲40대 이재명 54%, 윤석열 36.7% ▲50대 이재명 49.7%, 윤석열 41.7% ▲60대 이재명 34.7%, 윤석열 57.4% ▲70대 이상 이재명 28.3%, 윤석열 61.7% 등으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49.4%로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43.7%로, 윤 후보와 오차범위 밖인 5.7%p차였다. 안 후보는 3.1%, 심 후보는 0.7%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 ‘기타 후보’는 0.9%, ‘없음’ 0.8%, ‘잘 모름’ 1.3%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번호 생성 뒤 무작위로 추출된 24만건(휴대전화 20만건·유선 4만건) 중 응답 완료한 40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조사는 같은 방식으로 추출된 9만건(휴대전화 8만건·유선 1만건) 중 응답 완료한 2015명이 대상이었다. 이번 조사의 최종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