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사회자가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결과를 놓고 보면 극명하게 대비된다. 선거 초반부터 이어왔던 젠더 문제에 대한 접근법에서 패착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김 최고위원은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젊은 여성들, 20대~3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 이것은 선거 전략 과정에서도 한번 돌이켜봐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당 대표가 8~10% 승리를 주장했던 것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원래 선거판에서 가장 잘못된 모습이 다 된 듯이 행세하는 것”이라며 “혹시 그런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의 리더십이나 전략에 대해 당 안에서 논란이 될 소지는 없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어쨌든 지금은 선거에 승리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힘을 합쳤기 때문에 당내로 눈을 돌려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네거티브 의혹에 대해서는 김 최고위원은 “진실은 다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만큼 추악하고 더러운 정치공작이 있었던 경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부분은 전부 다 어떤 형태로든 진실이 밝혀져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