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졌습니다.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쉽게 잠들지 못하겠습니다”라며 “두고두고 가슴 칠 선거입니다. 나라의 앞날이 너무 걱정됩니다. 성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송구합니다. 국민이 주신 회초리 달게 받겠습니다.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제대로 혁신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무너지는 고통과 슬픔을 느낍니다. 지지해주신 국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며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에서 주신 뜻을 준엄하게 받들고 성찰하겠습니다. 송구하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분노하거나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하던 일 마저 하겠습니다. 지킬 사람들 지켜내겠습니다”라고 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간절하게, 그렇게 되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참혹한 심경입니다. 국민들께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180석을 밀어준 국민들의 뜻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라며 “정치적 소명도 부족했고, 민생을 헤아리는 마음 역시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정치할지 뒤돌아보며, 반성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먼저, 함께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들고, 모든 것을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저부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숙고하고 용기를 내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죄송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깊이 성찰하겠습니다”라고 했다.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8.56%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 차는 0.73%포인트에 불과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후보 간 최저 득표율 차였다.